제15회 국립조세박물관 특별전 ‘숙종, 태평성세(太平聖稅)를 이루다’

2023.01.10.
조선시대 제19대 임금, 숙종!! 숙종 재위 기간 조선은 반복되는 환국으로 당쟁이 가장 격렬했던 시기였는데요. 그럼에도 백성들이 숙종의 집권 시기를 태평성세로 기억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백성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평안도와 함경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대동법을 시행해 백성들의 삶을 안정시키려 노력했고, 상평통보를 발행해 조선 후기 상품 화폐 경제의 발전을 이끄는 등 조선의 회복과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섰던 인물. 이러한 숙종의 일생과 업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국립조세박물관에서 지난 20일, 개최됐습니다. 국립조세박물관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세금’을 소재로 새로운 주제를 발굴해 매년 색다른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2008년 옛 사람들의 서명을 알 수 있는 납세영수증 등을 전시한 ‘수결’전을 시작으로 올해 15번째 전시, ‘숙종, 태평성세를 이루다'전이 개최됐습니다. 먼저, 전시장을 따라 들어서면 숙종의 일생과 업적을 주제로 한 영상이 펼쳐지는데요. 1661년 8월, 경덕궁 회상전에서 태어난 숙종은 현종과 명성왕후의 외아들로 완벽한 왕위 계승자로서의 정통성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이후, 1674년 열네 살의 나이로 조선 제19대 왕으로 즉위한 숙종은 숙종의 어머니 명성왕후가 대리청정을 할 수 있는 어린 나이였지만, 타고난 정통성에 힘입어 직접 친정에 나서는 등 강력한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674년 숙종 즉위 당시 조정은 붕당정치의 심화로 왕권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요. 하지만 약화한 왕권을 회복하고 세력이 강해진 붕당의 힘을 약화하기 위해 숙종은 집권 정당을 수시로 교체시키는 환국을 단행하는 등 붕당의 팽팽한 대립 속에서도 정국을 자신의 의지에 따라 주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숙종은 ‘선원계보기략’과 같은 왕실 족보와 ‘열성어제’ 등 선왕들을 추모하는 도서를 편찬하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 왕실 의례를 바로잡아 왕실의 정통성을 확립하고자 했는데요. 즉위 직후부터 전국에 어사(御史)를 파견하는 등 민생을 직접 살피고자 노력을 기울였던 숙종은 이를 위한 많은 사회·경제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토지를 기반으로 한 조세제도인 대동법을 평안도와 함경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시행하고,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법화인 상평통보를 발행해 조선 후기 상품 화폐 경제의 발전을 이끌었는데요. 또, 인조(仁祖) 대의 토지 측량 이후 경작되고 있는 토지와 새롭게 개발된 토지, 황폐해져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토지 등을 조사해 현황에 따라 토지에 세금을 부과해서 농민에게 세금이 부당하게 부과되는 것을 방지한 것은 물론, 많은 폐단을 가져왔던 조선 후기 군역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군제 개편을 비롯해 군역세 감축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제도를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국방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북방 정책을 추진하는 등 우리 강토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데도 앞장섰습니다. 이밖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백성들 사이에서 전해지던 다양한 이야기 속 숙종의 모습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또, ‘메타버스 체험 공간’을 조성해 가상현실기기로 ‘메타버스 특별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국립조세박물관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과 관람 예약은 국립조세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강화된 왕권을 기반으로 민생 안정과 경제 발전에 상당한 업적을 남긴 숙종. 백성을 위해 펼쳤던 다양한 세금 관련 정책과 업적 등 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 이상 '숙종, 태평성세(太平聖稅)를 이루다' 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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